尹대통령, ‘무주 일가족 사망’ 애도…“취약계층 대책 마련하라” 지시 
2022-10-10 14:59


윤석열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전북 무주군에서 일가족 5명이 순진 일산화탄소(CO) 중독 추정 사고 대해 애도의 뜻을 전하고 세심한 안전대책 마련을 공직자들에게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혼자 사는 어머니를 뵈러 간 일가족 여섯 명이 보일러 일산화탄소 누출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치료 중인 가족의 조속한 회복을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여름, 저는 재난관리의 중요한 원칙으로 ‘선제적인 주민 대피’와 ‘위험지역으로의 이동 통제’를 이야기했다”며 “올바른 사전 대응은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막대한 손실을 막을 수 있는 재난 대책의 핵심이다. 사전 대응을 위한 노력은 어떠한 재난에도 예외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재난이 사회적 약자인 취약계층에게 얼마나 냉혹한지 알고 있다”며 “일선 공직자들은 겨울철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챙기는 데 보다 세심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취약시설의 안전 점검에 대한 제도화뿐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의 체계적인 지원 대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오후 4시 54분께 무주군 무풍면의 한 주택에서 80대 할머니 A씨와 딸, 사위, 손녀 등 5명이 숨졌다. 또 다른 딸 50대 B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날 오후 4시 54분께 무주군 무풍면의 한 주택에서 80대 할머니 A씨와 딸, 사위, 손녀 등 5명이 숨졌다. 또 다른 딸 50대 B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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