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키이우 공습, ‘삼성 입주 건물’도 피해”…삼성 “직접 피격 아니다”
2022-10-10 17:43


[NYT 홈페이지]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등 주요 도시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노출된 가운데, 삼성의 현지 사무실이 있는 건물도 일부 부서진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월요일 오전 공습 와중에 심각한 피해를 본 현대식 고층 건물이 사진들에 보인다"며 "삼성의 우크라이나 사무실들이 입주한 이 건물은 키이우의 기차역 옆에 있다"고 보도했다.

NYT가 함께 올린 AP통신 사진에는 한 높은 건물 저층부의 유리창이 뜯어진 장면이 담겼다.

다만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현지 법인이 입주한 빌딩이 직접 공격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지 법인이 입주한 빌딩에서 150m가량 떨어진 곳이 피격됐다. 그 충격으로 건물 일부 유리창 등이 손상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지 법인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현지 주재원과 가족은 이미 폴란드 등 안전 지역으로 대피해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NYT 홈페이지]

AFP·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5분께 키이우에 미사일 공습으로 큰 폭발이 수차례 일어나 사상자가 여러 명 나왔다.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 중부 드니프로 등 다른 주요 도시도 공격에 노출됐다. 이에 크림대교 폭발에 따른 러시아의 보복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우크라이나 경찰은 키이우 공습으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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