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가을, UN평화축제 등 다양한 축제에 시동
2022-10-13 10:15


UN평화축제 포스터. [부산 남구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 남구(구청장 오은택)에서 열리는 대표 가을 축제, UN평화축제가 오는 15~16일 이틀간 UN기념공원 인근 UN평화공원일원에서 개최된다

정부가 실외 행사에 마스크 착용을 전면 해제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세계 유일 UN평화문화특구의 정체성을 핵심 콘텐츠로 내세워 축제 명칭을 기존 오륙도평화축제에서 UN평화축제로 바꿨다. 감동은 커지고 울림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새로 바꾼 축제 명칭에 걸맞게 ▷함께 하는 평화 ▷기억하는 평화 ▷평화로 가는 길 등 축제 3대 테마를 ‘평화’에 맞춘다. ‘Keep the Peace(평화를 지키다)’를 부제로 무대, 체험, 전시, 부대행사의 4개 분야 30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유혹한다.

축제 첫날인 15일에는 인디밴드 공연팀들이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평화버스킹과 나태주, 메이트리 진조크르 등 유명가수와 댄스팀의 공연이 있는 평화콘서트로 축제를 달굴 예정이다.

이튿날인 16일에는 관내 대학생 동아리팀 및 지역예술인들의 공연무대인 ‘평화누리 스테이지’가 꾸며지며, 국악, 클래식, 밴드, K-POP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수백개의 조각그림을 관람객들의 손으로 직접 그려 큰 그림으로 완성하는 평화그림 그리기는 아이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유엔참전군인들의 숭고한 뜻을 감사하는 기획 프로그램으로 준비된다.

또한, 축제기간 동안 관람객이 쉬면서 공연을 즐길 수 있게 잔디광장을 피크닉존으로 활용해 ▷길거리마술쇼, 저글링, 빼빼로 풍선아트 같은 야외공연 ▷힘들었지만 아련한 1950년대 추억을 되살리는 추억의 골목길(의상, 놀이, 사주풀이, 문방구, 인형극, 뻥튀기 등)의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폐막 행사로는 한국전쟁 당시 부산에서 6년 6개월을 주둔하며 인류애를 실천한 서전병원(스웨덴적십자야전병원)을 다룬 다큐멘터리 ‘한국전과 스웨덴사람들(The Swedes in the Korean War)’이 16일 오후 6시 상영된다. 스웨덴에서 제작한 이 다큐멘터리가 국내에서 일반에 공개 상영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UN평화축제 개최에 맞춰 시민들을 위한 제13회 국화전시회도 열린다. 10월 14일부터 11월 6일까지 평화공원에서 열리는 축제는 연계행사로 찾아가는 문화공연, 평생학습동아리공연, 일자리정보센터, 복지박람회, 평생학습박람회 등도 축제기간 함께 개최한다.

한편,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축제를 10월 한 달 동안 8개 자치구에서 다양한 콘텐츠로 풍성하게 개최한다.

가을 축제는 13일 중구 부산자갈치축제를 시작으로 14일 동구 부산차이나타운특구 문화축제, 영도구 영도다리축제, 동래구 동래읍성역사축제, 수영구 광안리어방축제, 15일 남구 UN평화축제, 21일 서구 부산고등어축제, 28일 북구 낙동강구포나루축제가 개최된다. 관광객들은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지역축제를 매주 골라 즐길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코로나로 움츠렸던 지역축제들이 3년 만에 다채로운 콘텐츠와 프로그램으로 무장하여 시민들을 맞을 준비를 했다”며, “다양한 지역관광자원을 활용한 우수한 지역축제를 체계적으로 육성하여, 국내외 관람객이 다시 찾는 글로벌 축제 도시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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