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보유 매입임대주택 2.2만호…공시가 기준 3.7조원 육박
2022-10-13 15:49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보유 중인 매입임대주택 2만2532호의 자산 내역을 공개했다.

지난 3월 주택, 건물, 토지 등 보유 자산을 전면 공개하겠다고 선언하고 1차로 장기전세주택 2만8000여 호, 2차 아파트 10만2000여 호의 자산 내역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3차 공개에서는 매입임대주택 자산을 공개한다.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매입임대주택 2만2532호의 총 가격은 공시가격 기준 3조6966억원, 시가는 이보다 높은 5조2658억원으로 나타났다. 호당 공시가격으로는 평균 1억6000만원, 시가로는 2억3000만원이다.

3차로 공개한 매입임대주택 자산은 다가구·다세대, 도시형생활주택,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등이다.

자치구별로는 강남4구의 매입임대주택은 4689호로 전체의 20% 가량을 차지했다. 취득가액은 약 1조3220억원, 장부가액은 토지 약 8395억원, 건물 약 4278억원 등 1조2673억원이다. 이들 주택의 공시가격은 약 1조61억원, 장부가 대비 약 21% 낮아졌다.

그 외 자치구의 취득가액은 토지 약 1조5133억원, 건물 약 1조9373억원으로 총 3조4506억원이다. 장부가액은 3조1036억원, 공시가격은 약 2조6905억원으로, 장부가 대비 약 14% 낮다. 취득가액 및 장부가액은 2021년도 12월말 기준 회계결산 금액이며, 공시가격은 2021년도 6월 1일 기준 금액이다.

SH공사는 반지하주택 매입과 공사 건설형 공동주택 물량을 늘리고, 보증금 지원형 임대주택(전세임대 등)은 현재 전세시세를 고려, 지원금을 상향해 보다 많은 물량이 공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부 소관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우리 공사의 주인이자 주주인 ‘천만 서울시민’이 언제든 SH공사의 자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공사 경영의 투명성,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공공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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