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자산 상시배치’ 여부 질문에 “주한미군 주둔이 한국방위 약속”
2022-10-19 05:41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이 18일(현지시간) 미 버지니아주 앨링턴 국방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은 18일(현지시간) 미군 전략 자산을 한반도에 상시배치하는 문제에 대해 주한미군의 지속적인 주둔이 한반도 안보 약속이라고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 방어를 위해 미 전략자산이 상시배치되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미 2만8000 명 이상의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하고 있다”며 “그것이 우리의 국방 관계 및 안보 협력에 대한 한국 국민과의 우리 약속의 신호”라고 답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그것(주한미군 주둔)은 매우 오래 지속되고 있고, 오래 지속될 것”이라며 “우리는 인도·태평양 전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한국이나 일본 등을 포함한 역내 다른 동맹과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같은 답변은 미 국방부는 사실상 전략 자산 상시배치를 염두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에둘러 설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라이더 대변인은 '왜 미국은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지 않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역내 동맹과의 감시·탐지 태세 유지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신호이자 경고 능력을 가진다고 답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전 영역에 걸친 대응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초점은 자유롭고 평화로운 인도·태평양을 수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미 관계는 방위에 대한, 평화 수호에 대한 것"이라며 이는 긴장 확대나 역내에 혼란이나 불안을 조성하려는 것이 아니라면서 반면 북한의 행동이 바로 그러한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상황을 악화시킬 가능성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북한과 기꺼이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요청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대사도 전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에 대한 질문에 “전술핵이든 아니든 위협을 증가시키는 핵무기가 아니라 그런 긴장을 낮추기 위해 핵무기를 제거할 필요에 좀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답한 바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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