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입대 확정, 포춘 “‘BTS 군복무’ 매년 5조원 벌 기회 놓쳤다”
2022-10-19 08:22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7일 맏형 진을 필두로 입대를 전격 선언했다. 사진은 방탄소년단 진.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순차적 입대로 한국이 매년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일 기회를 놓쳤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BTS 맏형인 진(30·김석진)은 이달 말 입영 연기를 취소한 뒤 연내 현역 입대할 계획이다.

18일(현지시간) 미 경제 전문지 포춘은 현대경제연구소가 2018년 내놓은 보고서를 참고해 "BTS는 한국 경제에 매년 36억달러(약 5조1200억원) 이상 기여 중"이라며 "이는 26개 중견기업의 합과 맞먹는다'고 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17년 국내로 온 관광객 13명 중 1명이 한국에 BTS를 보기 위해 왔다고 추산했다. 1년간 상품과 화장품 등 소비재 수출로 약 11억달러(약 1조5600억원)를 벌었다고 했다.

포춘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2014~2023년 BTS가 한국 경제에 약 291억달러(약 41조4000억원)의 부가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본다"며 "BTS는 한국 부에 크게 기여했고 금융 시장을 흔들었다. 지난 6월 BTS의 활동 중단 발표로 소속사 하이브의 주가는 4분의 1가량 폭락했다"고도 했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17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 공시에서 진의 입대 확정 사실을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BTS는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나섰다.

하이브는 "다른 멤버들도 각자 계획에 맞춰 순차적으로 병역 이행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진은 1992년 12월생으로 연말까지 병역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입대해야 한다.


지난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 공연 장면. [연합]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BTS가 군 복무 중에도 '공익 또는 국가적 차원 행사'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홍식 국방부 대변인직무대리는 18일 정례브리핑에서 BTS의 입대 후 공연 허용 범위를 놓고 "공익 목적의 국가적 행사, 국익 차원에서 이뤄지는 어떤 행사가 있을 때 본인이 희망하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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