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4년까지 제설취약구간 도로열선 설치 완료
2022-10-20 07:48


열선이 설치된 서울시내 도로의 모습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시가 도로 열선을 대폭 확충한다. 겨울철 내린 눈과 얼음에 낙상사고 등을 예방하고자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고갯길, 곡선길, 상습 결빙지역 등 제설 취약구간에 초동제설이 필요한 도로열선을 대거 설치한다.

앞서 서울시는 주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도로에 강설 시 초기대응이 용이한 도로열선을 2014년부터 설치해왔다.

도로열선은 포장체 내 매설된 전기케이블에 전류를 흐르게 해 전기저항으로 발생한 열로 눈을 녹이는 자동제설장비다. 환경에 유해한 제설용 염화칼슘 사용량을 줄이고 도로시설물의 부식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서울시에 설치되는 도로열선은 강설 관측 시 감지센서가 자동 작동해, 상황근무자들의 원격 조작 없이도 스스로 제설작업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서울시는 겨울철 대설을 대비한 빈틈없는 사전준비를 위해 올해 상반기 100개 도로열선 설치사업에 237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68개소에 추가 설치를 위해 153억원을 더 투입한다. 올해 도로열선 설치를 위해 사용될 예산은 모두 390억원이다.

서울시는 오는 2024년까지 제설취약구간 완전 해소를 목표로 순차적으로 자동제설장비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겨울철 눈으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2중, 3중의 안전망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으며, 향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관련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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