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미래혁신포럼]“환경·국제분쟁이 만든 농업위기, 대비책 구축해야”
2022-10-21 09:01


제1회 한국농업 미래혁신포럼이 20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과학기술과 농업혁신'을 주제로 열린 가운데 전창협 (주)헤럴드 대표이사 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광주=박해묵 기자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이제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 자생력을 기르기 위한 근간이 되는 ‘농업’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전창협 헤럴드 대표가 20일 광주시 김대중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과학기술과 농업혁신’을 주제로 열린 ‘제1회 한국농업미래혁신포럼’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과 식량 문제를 경고했다.

전 대표는 “우리는 위기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지난 몇 년간 우리 모두를 불안과 불편 속에 지내게 했던 팬데믹, 즉 ‘인류 보건의 위기’가 있었다”고 코로나19 사태를 돌아봤다. 또 “이 위기로 인해 많은 변화를 겪었고 이제 그 긴 터널을 빠져나가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최근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기후변화는 코로나19 이후 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매년 더 위협적으로 변하고 있는 기상이변과 그로 인한 피해 역시 세계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며 “‘기후위기의 일상화’란 말이 전혀 낯설지 않은 지경”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는 다시 식량안보 위협으로 이어진다. 전 대표는 “최근 발발한 국제 분쟁은 세계 경제를 크게 흔들고 있다”며 “환율과 유가 폭등 을 비롯한 ‘경제위기’ 는 가정 경제에까지 직격탄을 날리며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 대표는 “이 위기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결국 ‘식량문제’, ‘식량안보’로 이어져 더 큰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기후변화와 국제 분쟁으로 야기된 식량난은 시간차가 있을 뿐 결국 어느 국가도 피해갈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기후변화와 식량 문제는 우리 모두를 위협한다. 전 대표는 “위기의 시대에 ‘약자’란 비단 저소득층이나 난민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위기와 재난에 대비하지 못한 사회와 국가도 약자가 되는 시대인 만큼, 재난과 위기에 강한 인프라와 대비책을 구축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헤럴드는 친환경 행보를 재촉하며, 기후행동 캠페인을 리드하고 있다”며 ”이 연장선상에서 이제 ‘농업’에 주목하고자 한다”고 이날 포럼의 의미를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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