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PF사업자 보증 지원, 브릿지론 상환 병목 해소에 큰 도움”(한국투자증권)
2022-10-24 09:48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정부의 회사채 및 단기자금시장 안정화조치가 건설사에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4일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3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이후 발표된 안정화조치 가운데 시공사 보증 PF-ABCP 등 회사채, CP 매입을 재개하겠다는 조치에 대해 "즉시 투입하는 가용재원이 적고, 매입대상 증권의 등급 기준이 높기 때문에 실질적인 매입 효과는 작다"면서도 "83개 약정 금융기관 대상 캐피탈콜을 실시해 11월부터 추가 재원을 투입할 예정인 점을 감안하면 브릿지론 유동화증권 차환 병목은 일부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단기 유동성 위기에 노출된 양호한 PF사업장에 대해 이번 4분기부터 2023년까지 총 10조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한다는 다섯번째 조치에 대해선 "브릿지론 상환 병목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당 조치에 포함된 보증 기관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로, 보증 규모는 각각 5조원씩이다.

강 연구원은 "사업장별 시행사와 시공사 요건을 두고 있지만 채안펀드 매입 대상에 비해 범위가 넓고, 브릿지 단계의 PF 대출채권 유동화증권 발행잔액이 11조25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보증 규모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8월 누적 인허가 주택 36만4269만 가구 가운데 실제 착공한 주택은 27만9755가구로 인허가 실적의 76.8%에 불과하다"면서 "이번 PF 전환 지원에 힘입어 인허가를 마친 미착공 현장의 착공, 브릿지론 상환 병목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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