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한 총격에 피범벅 된 멕시코 결혼식...신랑은 사망
2022-10-24 13:47


22일(현지시간) 멕시코 소노라주 카보르카의 한 교회에서 무장 괴한이 결혼식을 마치 신랑 신부에게 총격을 가해 신랑이 숨졌다.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한희가 기자]멕시코에서 결혼식을 마치자 마자 총격을 받아 신랑이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멕시코 데일리 포스트에 따르면 총격은 전날 밤 미국 접경 소노라주 카보르카에서 발생했다.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랑 마르코 안토니오 로살레스 콘트레라스(32)는 신부와 함께 문밖을 나서자마자 무장 괴한의 총탄 4발을 맞고 숨졌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당시 현장 촬영 영상에는 피묻은 신부의 드레스와 혼비백산하는 하객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신부도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신고 후 의료진이 도착하는 데 20분이 넘게 걸렸다”며 분통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소노라주 공공안전부는 공식 트위터에서 “두랑고 출신인 이 남성을 향한 공격이 카보르카의 한 교회 밖에서 보고됐다”며 “그는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용의자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소노라주 수사당국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괴한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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