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중 접근법 변화 없다…G20서 미중 정상회담 개최 노력”
2022-10-25 09:39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끝난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회의(당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과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갖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미 관리들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국에 대한 접근법이 바뀌지 않았다면서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중국의 20차 당대회의 결론에 주목한다”며 “기후 변화와 세계 보건, 마약 방지, 핵 비확산에 대한 협력을 포함해 우리의 이해가 일치하는 중국의 협력을 환영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존 커비 전략소통조정관은 “미국은 소통선을 열어둘 것이고, 여기엔 정상 수준을 포함한다”면서 “다음달 발리에서 열리는 G20회의에 세계 정상들이 모일 때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가능한 회담을 내부 팀에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미중 정상의 대좌가 이뤄지면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시 주석과 처음 대면하는 것이다. 두 정상은 이제까지 모두 다섯 차례 화상회의 등으로 소통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6일 백악관에서 ‘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날 생각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만약 시 주석이 온다면 시 주석을 만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은 시 주석이 상무위원회를 측근들로 채운 점 등을 근거로 고립주의 정책을 더 강화하고, 미국 등에 더 대담하고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커비 조정관은 “중국이 실무 수준의 양자 접촉을 단절한 건 여전히 불행한 일”이라며 “우리 입장에선 접근 방식에 변화가 없기 때문에 대만에 대한 움직임이나 어떤 갈등이 있을 이유가 없다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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