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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한국노총이 이태원 참사 수습을 위해 5일 서울에서 개최하려던 전국노동자대회를 취소했다.

한국노총은 31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11월 5일 열기로 한 전국노동자대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한국노총은 3년 만에 정부의 반노동 정책을 규탄하기 위해 전국노동자대회를 계획, 집회 참가 규모를 2019년 노동자대회 보다 2만명 많은 5만명으로 정했지만, 이태원 참사로 인한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애도가 우선이라고 판단하고 이를 취소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국가애도기간을 정한 정부의 사고 수습과 부상자 치료를 돕는 게 먼저라고 내부적으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노총은 전일 논평을 내고 “정부는 사고 수습 이후 정확한 조사를 통해 재난이 일어난 이유를 규명하고 재발 방지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추모 논평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