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복 입으면 기분 좋아”…삼단봉까지 들고 경찰 행세한 40대
2022-11-07 12:10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가짜 경찰 제복을 입고 경찰관 행세를 하던 4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7일 인천 삼산경찰서는 경찰제복 및 경찰장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10시51분께 인천시 부평구 한 길가에서 삼단봉과 호루라기 등을 소지한 채 경찰 제복을 입고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주취자 구호 활동을 하려고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원 주변을 배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죄 예방 활동을 하던 중 A씨의 옷차림과 행동이 수상하다고 판단해 불심검문을 거쳐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는 서울 청계천 노점에서 가짜 경찰복과 삼단봉 등 모두 11점의 경찰 관련 물품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서 “경찰관 행세를 하면 기분이 좋아져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창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공무원자격사칭 혐의로도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추가 범행이 있는지 수사 중이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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