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가을철 산불방지 종합대책본부 운영…열감지 CCTV 첫도입
2022-11-08 07:32


강남구 산불예방 캠페인. [강남구 제공]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가을철 산불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달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45일간 산불방지 종합대책본부를 운영한다.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 발생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구는 산불방지 종합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하고 등짐펌프, 갈퀴 등 산불 진화 장비 2500여점의 점검을 완료했다.

또 개암·용두천·쌍봉약수터, 대모산 자연학습장 주변, 구룡·못골·은곡마을 뒷산, 달터근린공원 등 산불 취약지역 8개소를 선정,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한다. 취약지역의 관리사무소 직원이 상시 순찰과 야간 비상근무, 집중 감시를 실시하고 산림청, 소방서 등 유관 기관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한다. 아울러 입산자의 실화(失火) 등 부주의로 인한 산불을 방지하고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산불예방 캠페인을 실시한다.

구는 과학적인 산불 예방 체계 구축을 위해 열감지 폐쇄회로(CC)TV를 내달 15일까지 설치한다. 대모산과 구룡산 주변을 대상으로 설치 전 드론 현장 실측을 거쳐 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위치 4곳을 선정해 총 9대의 CCTV를 설치할 예정이다.

기존에 방범용 화상카메라와 달리 열감지 CCTV는 산불의 불꽃과 연기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센서가 내장돼 있어 초기발화점을 감지할 수 있다. 또 불이 나면 산불종합대책본부 담당자에게 바로 알림을 보내고 산불 발생 영상과 문자를 발송해 현장에 진화인력과 장비를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앞으로 육안 감시와 신고에 의한 수동적 감시에서 보다 능동적인 감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명 구청장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진 만큼 종합대책본부운영을 통해 철저하게 사전 대비를 해나가 구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소중한 산림자원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열감지 무인감시카메라 운영으로 산불 초기 진화체계를 구축하는 등 선제적 예방 조치를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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