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당일, 월가는 ‘공화당 승리’에 배팅했다
2022-11-08 21:35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조 바이든 행정부의 남은 2년의 운명을 결정 지을 중간선거가 8일(현지시간) 막이 오른 가운데, 시장은 공화당의 승리에 무게를 싣고 있는 분위기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주가는 공화당이 상원 다수를 차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감돌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S&P500선물은 이날 아침 정규시장 개장 전 거래에서 소폭 상승했다. 전날 S&P500은 0.97%, 다우는 1.31%, 나스닥은 0.85% 올랐다.

통상 시장은 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하는 것을 호재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야당의 선거 승리해 향후 정부 정책이 거듭 교착상태에 빠진다면 이는 곧 기업의 입장에서는 기업활동에 있어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 도중 치러졌던 지난 2018년 중간선거 당시에는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을 차지하자 주요 지수가 2% 이상 뛰어오르기도 했다.

모건스탠리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주도하는 대규모 지출 계획을 제한, 결과적으로 국체수익률을 낮추고 주가를 상승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산관리 전문기업인 스튜어드파트너스의 에릭 베일리 전무는 “시장은 더 분열된 정부를 선호한다”면서 “민주당이 (다수당에서) 버티면 증시가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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