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젤렌스키 “우크라戰 270일…러, 미사일 4700발 이상 쐈다” [나우,어스]
2022-11-21 09:48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개최한 프랑스어권 국제기구 ‘프랑코포니(Francophonie)’ 정상회의에서 화상으로 연설하고 있다. [젤렌스키 텔레그램]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전면 침공 후 270일이 지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4700발 이상의 미사일을 쏟아부었다며, 러시아군의 민간인 등을 향한 무차별적 공격을 비난하고 나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프랑스어권 국제기구 ‘프랑코포니(Francophonie)’ 정상회의 화상연설에서 “20일은 러시아와 전면전이 벌어진 지 270일째 되는 날로, 러시아는 지금까지 4700발 이상의 미사일을 사용했다”며 “수백개에 이르는 우크라이나 도시들이 불탔고, 수천명의 사람들이 죽었다. 수십만명의 사람들은 러시아로 강제 이주당했고, 수백만명이 전쟁을 피해 다른 나라고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 세계 사람들이 나서 러시아의 야만적인 침략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평화 협상 원칙에 관해 러시아군의 완전 철수와 영토 복원이 선행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 원칙은 매우 분명하다”며 10가지 조건을 나열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사선(원전) 및 핵무기 안보 ▷식량 안보 ▷에너지 안보 ▷모든 포로 및 민간인 억류자 석방 ▷영토 및 세계질서 회복 ▷유엔 헌장 이행 ▷러시아 군 철수 및 적대 행위 중단 ▷정의 실현 ▷환경 파괴 방지와 환경 보호 ▷전쟁 격화 방지 ▷전쟁 종식 확인 등을 협상 조건으로 언급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5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화상 연설에서도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 조건으로 위와 같은 10가지 조건을 언급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각각의 사항들은 안전 보장을 위해 필요한 구체적 결정사항들이다. 러시아의 공격은 단순히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평화 공식이 세계의 평화 공식인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다. 세계 모든 지도자들과 양심적 국가들에게 우리의 평화 계획을 지지해줄 것을 제안한다”며 “우크라이나 안보와 직결된 수십개국은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실히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략은 비단 우크라이나만의 문제가 아니며, 러시아가 차지하려 하는 것은 단지 우크라이나의 영토 자원 뿐만이 아니다. 그 이상에 관한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침략은) 세계의 모든 안전과 직결된 방사능 안전과 에너지 안보, 식량 안보와 직결돼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평화는 전 세계에도 평화”라고 강조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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