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센터. [포스코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포스코가 22일 포스코센터에서 제24회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김용문 창업진흥원장,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 박대준 쿠팡 대표, 투자사 및 창업 유관기관, 벤처기업 대표, 포스코그룹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포스코가 철강 불모지에서 세계적인 철강 기업으로 성장한 것처럼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벤처기업이 더 많이 생겨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바이오·IT 분야에서 선발된 ▷니어브레인 ▷쇼퍼하우스 ▷온코인 ▷1인치 등 4개 벤처기업과 추가 투자 유치를 추진하는 ▷스페바이오 ▷넵튠클라우드 ▷에이치엠이스퀘어 ▷별따러가자 등 8개 벤처기업이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투자설명회(IR)를 진행했다.

선발된 벤처기업에는 1억에서 최대 5억까지 투자가 이뤄진다. 서울창업진흥원에서도 사업화 자금 1000만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포스코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인큐베이팅 공간인 체인지업 그라운드 입주 자격을 제공하고, 제품개발 및 판로개척 등 사업화를 지원한다.

한편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국내 대기업 최초 스타트업 발굴·육성프로그램이다.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420개의 우수 벤처기업을 선발하고, 142개 기업에 234억원을 투자했다. 이 가운데 61여 개 기업은 TIPS프로그램으로 연계해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지난 8월에는 ▷에이아이포펫 ▷페이히어 등 2개 기업이 포브스아시아 선정 100대 유망 스타트업으로 선정되며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김학동 부회장은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벤처기업 성장에 밑거름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는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포스코그룹의 미래 신사업 발굴을 위해 역량 있는 벤처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