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업 101만개…도소매업 늘고, 제조·건설업 감소
2022-11-30 09:00


온라인쇼핑 증가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의 영향으로 올 9월까지 도소매 창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올 들어 도소매업 창업 증가로 부동산업을 제외한 실질적인 창업이 전년동기 대비 1.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환율·고금리 영향 제조업과 건설업 창업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가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전체 창업은 101만 9397개로 전체 창업은 전년동기대비 4.6%(4만 9601개)가 줄었다. 하지만 2020년 이후 사업자등록이 급증한 부동산업을 제외한 실질 창업은 1.9%(1만 5482개)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쇼핑 활성화에 힘입어 도·소매업 창업이 8.1% 증가했고, 개인서비스업도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 등의 영향으로 0.5% 증가했다. 금리 상승 등에 따른 투자 비용으로 오프라인 매장보다 무점포 소매업이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은 온라인쇼핑 활성화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8.1% 늘었다. 개인서비스업도 0.5% 증가했다.

반면, 부동산업은 2020년 같은 기간 대비 기저효과로 27.3%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도 전년동기대비 4.7%가 감소했다.

기술기반 창업기업 중에는 거리두기 전면 해제 영향으로 창작·예술·여가업이 22.3% 늘었지만, 제조업은 12.2% 줄었다.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환율·금리 상승 등의 경영환경이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중기부는 진단했다.

또 건설업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건설 자재 가격 상승, 집값 하락,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같은 요인과 건설업 생산체계 개편 완료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4.5% 줄었다.

부동산업을 제외하고 창업기업을 대표자 연령별로 살펴보면 30세 미만 청년 창업기업이 12만2천개로 3.4% 줄고 50대 대표자의 창업기업은 0.1% 감소했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증가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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