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헤럴드DB]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엔데믹 첫 해외 여행지로 ‘일본’이 급부상하고 있다. 엔저 영향으로 경제적인데다, 지리적으로도 가깝기 때문이다.
1일 G마켓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최근 한 달간(10월 28일~11월 27일) 판매가 급증한 해외 항공권 여행지는 1위부터 5위까지 일본이었다. 순위는 오사카(366%), 삿포로(305%), 후쿠오카(242%), 도쿄(210%), 오키나와(109%) 순이었다.
뒤이어 보홀, 나고야, 치앙마이, 방콕, 몰디브가 각각 6~10위를 차지했다. 미주나 유럽 보다 상대적으로 물가 부담이 덜하고 가까운 동남아권이 해외 여행지로 인기가 높았다.
유독 일본 여행지에 한국인이 몰리는 요인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고 엔저 현상이 맞물린 점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즐길거리가 많은 점도 컸다. 관광, 미식, 쇼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대표적인 온천 여행지에 각종 겨울 레저까지 즐길 수 있어 시즌 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같은 기간 해외 항공권 예약 인원을 기준으로 인기 여행지 순위를 집계해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가 1~3위를 차지했다. 이어 방콕, 다낭, 괌, 나트랑, 삿포로, 하노이, 세부가 각각 4~10위에 올랐다.
이에 G마켓은 ‘일본여행 전용관’ 판매 상품을 강화했다. 지역별 항공권을 최저가에 판매하고, 가격대별 인기 호텔과 에어텔, 패스권 등은 물론 패키지 상품까지 특가에 판매한다. ‘쇼핑-도쿄’, ‘음식-오사카’, ‘온천여행-후쿠오카’, ‘겨울감성-삿포로’ 등 여행지 콘셉트에 맞춘 지역별 인기 상품을 추천하고 명소를 소개하는 콘텐츠도 늘렸다.
이주철 G마켓 전략사업본부장은 “엔데믹 전환과 엔저 현상이 맞물리며 특히 연말 시즌 일본 여행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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