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제품군. [서울우유협동조합 재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국내 유업계 1위’ 서울우유협동조합의 노조가 7일부터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공장 일부가 멈추면서 우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우유협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양주, 안산, 거창 등 공장 생산직·사무직 직원들이 파업에 참여한다. 다른 공산품과 다르게 보관 기간이 짧은 유제품 특성 때문에 다음날부터 일부 제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서울우유 노사는 임금 인상률을 놓고 협상해 왔지만,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최근 협상에서는 노조 측이 5%대 인상률을 제시했으나, 사측은 협상에서 1%대 임금 인상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부분 파업이기 때문에 정확한 파급효과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며 “의지를 갖고 지금도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우유는 국내 유업계 1위로, 흰우유 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한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 대비 5% 성장한 1조8434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서울우유의 파업이 장기화되면 유제품을 활용하는 제과업계나 편의점, 학교 등에 공급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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