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rf]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헬스장 비용도 아깝다, 집에서 하자”
20대 직장인 K씨는 은행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몇년동안 꾸준히 다닌 헬스장도 끊었다. 대신 운동 앱을 통해 집에서 혼자 운동을 한다.
K씨는“월급은 그대로 인데 대출 이자 부담이 커 헬스장 비용도 줄어야 할 상황”이라며 “비용 뿐아니라 시간도 아낄수 있어, 집에서 운동하는게 요즘 편하다”고 말했다.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축소로 문을 닫는 헬스장이 늘고 있다. 돈을 아끼기 위해 헬스 비용까지 줄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반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이 가능한 홈 트레이닝(홈트)사용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
[사진, 콰트]
포브스코리아가 최근 발표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에 홈트레이닝 앱 ‘콰트(QUAT)’가 건강·운동 부문에서 4위를 차지했다. 데이터분석기업 TDI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다.
콰트는 운동습관 만들기를 중점으로 나에게 맞는 운동과 가벼운 스트레칭, 근력 및 필라테스 등을 가볍게 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전체 사용자(9월7일~12월6일 기준) 중 90%가 여성이다. 특히 20대(35%), 30대(29%), 40대(21%)가 주 이용자다.
썰렁한 헬스장 [게티이미지뱅크]
홈트레이닝 앱 특성 상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와 앱 사용량은 비례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엔 월간 이용자 수(MAU)는 6만명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코로나가 완화된 9월부터는 3만명대도 무너졌다. 코로나가 완화되면서 헬스장으로 찾는 사람들이 다시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경기침체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헬스장을 찾는 사람은 줄고, 이를 대신할 헬스 앱 사용자는 다시 늘고 있다. 홈트레이닝 앱 ‘콰트(QUAT)’의 누적 조회수는 1000만회(지난달 기준)를 기록하기도 했다.
비용 및 시간을 아낄수 있어, 홈트레이닝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뷰 리서치는 전세계 홈트레이닝 시장이 오는 2026년 25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18년 3조원 보다 8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address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