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25일 서울세관에서 개최된 ‘고위급 무역원활화 정책토론회’에 참가한 외국 관세당국 관계자들이 게임형 학습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게임’을 통해 직무교육을 실시한 관세청이 올해 인사혁신 우수사례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인사혁신처는 정부의 인사혁신 성과 노력 공유와 공공부문 인사행정 역량 강화를 위한 ‘2022 인사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고 20개 우수사례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중앙부처, 공공기관 등 68개 기관에서 ▷채용·공직 전문성 ▷인적자원개발 ▷근무혁신 ▷포용적 인사 등 4개 분야 총 128건의 사례가 제출됐다. 전문가 심사위원들은 심사평가 및 각 기관 인사 담당자들의 점수에 기존 서면 평가 점수를 더해 대상 1개와 금상 2개, 은상 4개와 동상 5개 사례를 선정했다.
대상은 직원들의 품목분류 학습을 위해 전자게임 러닝을 만들어 시행한 관세청이 수상했다. 암기 위주 강의방식에서 탈피해 자발적 학습문화를 확산하고, 몰입도 높은 참여형 학습으로 만족도를 제고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인사처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사행정 추진으로 인사혁신의 모범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금상에는 청년 구직자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청년 인턴’ 육성제도 및 우수 인턴 채용 우대 제도를 마련한 창업진흥원이 선정됐다. 주택금융공사는 지원자 설문조사 결과 98% 이상의 만족도와 신뢰도를 달성했고, 198대 1이라는 최고 입사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창업진흥원은 인턴 과정 수료 후 재취업률이 88.95%로 집계됐다.
은상은 ▷독자적 직무 기반 인사시스템을 만든 한국교통안전공단 ▷양성평등 인식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한 고용노동부 ▷빅데이터를 통한 맞춤형 교육생 선발 시스템을 개발한 국세청 등이 받게 됐다. 관세청은 인사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토대로 전국단위 순환전보 체계로 인사제도를 개편해 은상 사례에도 선정됐다.
동상은 ▷한국공항공사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민연금공단 ▷행정안전부 등에 수여됐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인사혁신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제도와 함께 사람의 혁신이 수반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공직자 모두가 헌신과 열정을 다하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공직사회 전반에 혁신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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