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 자리서 인플레이션 진정을 확신하기 전까지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AFP]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메리츠증권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해 예상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은 내년 3월 5.00%로 끝맺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14일(현지시간)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50% 인상한 4.25~4.50%로 올렸다. 이날 공개한 점도표에서 내년 말 금리 예상치로 5.00~5.25%를 제시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5일 "점도표 상 최종 금리가 시장 기대를 다소 상회한 것을 제외하면 수정경제 전망 및 기자회견 발언 내용은 '놀랄 것 없는 회의'"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은 연준의 의지를 확인했지만, 실제 금리인상의 끝은 데이터 의존적으로 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시장금리는 하향 안정화하고 주가도 약세폭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연준의 금리인상은 내년 3월 5.00%까지 인상한 뒤 끝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내년 1월 3.50%까지 기준금리를 올린 뒤 인상 국면을 마무리할 것으로 봤다.

윤 연구원은 "물가와 금융 안정에 대한 통제가 아직 필요하다는 인식은 높은 편이나 깊어지는 경기 우려도 고려해야할 시점"이라며 "연준이 내년 2월부터 25%포인트 인상으로 전환한 후 3월 5.00%까지 올린 뒤 금리 인상 사이클은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