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유니폼 1000벌이 파우치로” LG유플러스, ESG 캠페인
2022-12-16 11:22


LG유플러스 직원들이 폐유니폼을 리사이클링한 파우치를 소개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전국 직영 매장에서 회수한 폐유니폼을 파우치로 리사이클링 하는 ESG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전국 직영 매장에서 사용되지 않아 쌓여 있는 폐유니폼 1000여 벌을 수거해 3가지 형태의 파우치로 재가공했다. 대형 파우치는 태블릿PC를 휴대할 수 있는 크기로 제작됐으며, 중형 파우치는 휴대전화, 화장품과 같은 용품을, 소형 파우치는 필기구를 담기에 적합하다.

LG유플러스는 이렇게 리사이클링한 물품들을 전국 직영 매장으로 재배포해 임직원들의 사용 후기를 수렴할 예정이다. 이후 품질을 업그레이드해 내년에는 고객 사은품으로 증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유니폼을 제작해 선보였다. 이번 유니폼 리사이클링은 전국 직영 매장 직원들의 유니폼을 활용하는 두 번째 ESG 캠페인이다. 사용하지 못하는 유니폼을 재활용함으로써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 저감 및 자원보존 활동에 동참하겠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LG유플러스는 친환경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텀블러 사용하기·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생활 습관을 바꾸는 ‘탄소중립챌린지’ ▷생물 종 다양성 보호를 위한 ‘개구리 사다리 설치’ ▷집에서 싹을 띄운 도토리 묘목을 옮겨 심어 숲을 가꾸는 ‘U+희망트리’ 등 다양한 ESG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생활 속 탄소중립을 실천한 고객에게 친환경 제품을 선물하는 ‘탄소중립 실천요금제’도 출시한 바 있다.

알뜰폰(MVNO)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출시된 탄소중립 실천요금제는 한국환경공단의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에 가입하고, 탄소중립 생활실천에 참여하면 단계별로 사은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홍렬 LG유플러스 ESG추진실장은 “유니폼 리사이클링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한 뜻으로 친환경 실천에 동참할 수 있는 캠페인이다”면서 “내년부터 캠페인을 상하반기 각 1회씩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물론, 매장직원들이 쉽게 동참할 수 있는 ESG 활동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유럽경제위원회(UNECE)의 2018년 보고서에 따르면, 패션·의류는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10%, 폐수량의 20%를 차지하는 산업군이다. 섬유가공과 염색단계에서 많은 물이 사용되는데, 특히 면 셔츠 한 장을 만들 때 한 사람이 2.5년간 마시는 물에 버금가는 2700리터(ℓ)가 사용된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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