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의 한 고등학교 졸업파티에서 학생들이 단체로 춤을 추다 바닥이 꺼져 추락한 사고가 발생했다. [틱톡 'elpopular.pe' 영상 갈무리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페루에서 졸업파티에 참석한 고등학생들이 춤을 추던 중 갑자기 바닥이 꺼져 단체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페루 산마르틴주(州)의 한 고등학교 졸업 축하파티에서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틱톡 'elpopular.pe' 영상 갈무리]
현지 언론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수십 명의 학생들이 무대로 몰려나와 춤을 추던 중 순식간에 바닥이 무너져 아래로 꺼져 버렸다. 사고는 학생들이 춤을 추다가 무대 한가운데로 몰려들어 '쿵쿵' 뛰는 순간 발생했다.
학생들이 바닥 아래로 추락하면서 희뿌연 먼지가 일었고 행사장은 아비규환이 됐다.
[틱톡 'elpopular.pe' 영상 캡처]
하지만 피해 학생들과 행사장에 있던 성인들의 침착한 대응으로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다행히 바닥은 2m 정도 꺼지는 데에 그쳤으며, 피해 학생들도 누군가 가져온 사다리를 짚고 스스로 밖으로 나왔다.
추락한 학생 25명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사망자는 없고 2명의 학생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닥의 붕괴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현지 매체는 "바닥이 나무로 만들어져 학생들의 무게를 지탱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 중이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