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에서 한 노인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주당 100편으로 증편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24일 정부와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주당 65편(왕복을 1편으로 간주)인 한중 왕래 항공편을 100편(양국 항공사 각 50편씩)으로 늘리는 방안에 대해 최근 한중 정부 당국 간 합의가 이뤄졌다.
현재 한국 항공사들이 중국 각 지방 정부와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내년 1월 취항 및 증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국 항공사가 증편하거나 신규 취항할 중국 대도시 중에서는 톈진·상하이·광저우·칭다오·다롄·선양·선전·시안·샤먼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외신은 중국 정부가 이르면 내달 현재 ‘시설 격리 5일+자가 격리 3일’로 규정된 해외발 입국자 격리 기간을 단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실현 시 한중간 항공 노선 확충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내 가파른 코로나19 확산세가 노선 취항 시기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래 대폭 줄어들었던 한중간 항공편은 올해 들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지난 4월 초에는 한중간 주간 운항 편수가 13편에 그쳤으나, 7월에는 주당 평균 22편, 8월에는 주당 25편, 9월에는 27편, 11월에는 50여편으로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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