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전기차 타이어’ 강자로 진격
2022-12-26 11:20


포뮬러 E 차량에 장착된 한국타이어 제품.

승용차부터 상용차, 모터스포츠 영역까지 전동화가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세그먼트별 기술 개발 전략을 세워 특화 기술을 확보하고, 전용 브랜드를 출시하며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있어서다.

한국타이어는 포르쉐 ‘타이칸’을 비롯해 아우디 ‘e-트론 GT’, 폭스바겐 ‘ID.4’·‘ID.4 GTX’ 등 브랜드별 최초의 전기차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테슬라 ‘모델3’, ‘모델Y’도 한국타이어를 장착한다. 올해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6’, BMW ‘i4’, 아우디 ‘Q4 e-tron’·‘Q4 e-tron GT’, 폭스바겐 ‘엔야크 iV’가 한국타이어를 택했다.

교체용 전기차 타이어도 순조롭다. 5월 유럽에서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온(iON)’을 론칭하고, 9월부터 국내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한국타이어의 최신 소음 저감 기술인 ‘사운드 옵저버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주행 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했다. 전비도 장점이다. 한국타이어가 타이어 회전저항 데이터를 기준으로 환산한 수치에 따르면 아이온은 자사 일반 타이어 대비 6.3% 높은 전비 효율을 보였다.

한국타이어는 10월 국내 최초 전기 버스 전용 타이어 ‘스마트 아이온 AU06+’을 출시하며 포트폴리오를 상용차까지 확장했다. 향후 도심 교통·운송 중심의 ‘아이온 시티(iON City)’, ‘아이온 플렉스(iON Flex)’까지 개발해 전기 상용차 타이어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내년 1월 멕시코시티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시즌 9의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테크니컬 파트너로 활동한다. 정찬수 기자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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