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K 아니다” 월급 1000만원 파격, 부러운 중소기업 어디냐
2023-01-0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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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평균 연봉이 1억2000만원, 신입 초봉 4800만원”

한 달로 치면 월급 1000만원이다.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전자 평균 연봉(1억4400만원, 사업보고서 기준)에 비견할 만하다.

바이오업계에선 연봉 1위. 투자자가 아니라면 이름도 낯선 중소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등 업계를 대표하는 대기업을 제치고 바이오업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줘, 화제다.

전자공시 시스템 및 채용업계 등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직원 평균 연봉은 1억2400만원. 대학을 막 졸업한 신입사원 초봉도 4800만원이다. 실제 최근 채용 사이트에 올라온 채용 공고에도 ‘대졸초임 4800만원’이라고 공지돼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진단키트 업체다. 코로나 특수를 타고 급성장하면서 임직원들의 연봉이 크게 올랐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 특수에 힘입어 2조9300억원 매출액(2021년 기준)을 기록, 업계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부터 좋은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고의 대우를 하고자 노력했다”며 “이에 우수한 인력들이 지원해줬고 회사도 그에 걸맞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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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비교해도 연봉 수준이 높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입 초봉은 3000만원대. 직원 평균 연봉은 7400만원 수준이다. 부장 직급이 돼야 1억3000만원 수준으로, 부장급이 에스디바이오센서 평균 연봉과 비슷하다.

셀트리온은 대졸초임 연 3700만원, 직원 평균 연 7800만원대이며, SK바이오사이언스나 SK바이오팜 역시 비슷한 수준이다.

바이오업계는 특성상 전문직이 많다. 석·박사급도 다수다. 그래서 대체적으로 연봉 수준이 높은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다보니 타 업종에 비해 대우가 좋은 편”이라며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하다. 대우도 갈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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