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시장이 지난 11일 한국와이퍼 안산공장을 방문해 노조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안산)=박정규 기자]이민근 안산시장은 지난 11일 최근 기업 청산문제로 노사가 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와이퍼 안산공장을 방문해 양측의 입장을 경청했다고 13일 밝혔다.
반월시화산업단지에 위치한 ㈜한국와이퍼는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기업인 일본 덴소의 자회사로 안산에서 30년 넘게 운영돼 온 기업이었으나 지난 7월 경영악화를 이유로 주주총회를 열어 청산을 발표한바 있다.
이 과정에서 노조와 별다른 사전협의 없이 기업을 청산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심각한 노사갈등을 겪어 왔으며 노조는 일방적인 청산발표는 노동조합 해산이 목적이라고 강하게 반발해 왔다.
현재 노조는 지난 2021년 10월 체결한 고용안정협약의 이행을 촉구하며 영업을 종료한 공장 일부에서 조합원 100여명이 교대로 시위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노·사 양측의 의견을 경청하며 “노사가 대화로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력히 요청하겠다”며 “사측도 열악한 현장 속에서 노동자분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단전·단수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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