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만 유튜버’ 김어준 “세계 1등하겠다, 오세훈 땡큐”
2023-01-17 09:08


[유튜브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다가 하차한 후 유튜버가 된 김어준 씨가 "(내 유튜브 채널이)세계 1위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씨처럼 최근 TBS 라디오에서 하차한 신장식 변호사가 새로 진행하는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16일 첫 손님으로 온 김 씨는 "아직 멀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씨는 TBS 하차 후 자신이 만든 유튜브 채널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등이 첫 주만에 구독자 100만명을 넘긴 일을 놓곤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17일 기준 구독자는 111만명이다.

김 씨는 자신이 진행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선 "편파적이라고 하는데, 우리 사회는 언론이 자기 입장 없이 기계적으로 반반 보도하는 일을 공정하다고 하는 도그마가 있다"며 "우리나라처럼 언론 진영이 보수우파 진영으로 완전히 기울어진 나라에서 기계적으로 반반한다고 하면 그게 편파고 불공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모든 매체가 선거 전에 어떤 후보를 지지할지 대놓고 밝힌다"며 "문제는 공정의 가면을 쓴다는 것이지, 자기 입장을 오해 소지 없이 드러내고 자기 주장을 분명히 하는 건 편파가 아니라 외려 언론이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입장을 갖게 된 과정이 공정하면 된다"며 "그런 생각으로 만든 게 뉴스공장이고, 뉴스 소비자들이 그런 방송에 목말라 왔다는 것을 청취율로 입증한 게 뉴스공장"이라고 설명했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오른쪽)와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가 11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선거법 위반 관련 2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김 씨는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지금 김어준은 물 만난 물고기다. 호랑이를 산에 풀어놨다"고 말한 데 대해선 "맞는 말"이라고 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뉴스공장' 명칭 사용이 상표권 침해라며 고발한 일을 놓곤 "괴롭히고 방송을 못 하게 하겠다는 목적일텐데, 문제는 제가 괴롭지도 않고 방송도 못 막는다"고 했다.

김 씨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대하는 태도를 어떻게 보느냐는 물음에는 "여태 한 일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전면부정, 이재명 대표 제거작업 두 개밖에 없다"고 했다. 또 "대통령이 되고 싶다만 있었지 대통령이 돼 무엇을 하고 싶다가 없는 분이 대통령이 되다보니 원래 할 줄 알던 것, 수사하고 압수하고 영장치고 기소하고, 그것만 계속하고 있다"고도 했다.

김 씨는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보내는 말 이런 건 없느냐"고 되물은 후 '오 시장에게 음성편지 하나 남기세요'라는 진행자 말에 "오세훈 땡큐"라고 했다.

김 씨는 "2011년에 MBC 라디오에서 색다른 상담소라고 전설의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것을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잘렸다"며 "그 이후 12년만에 처음 MBC에 출연해 훨씬 더 반갑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