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대신 ‘내국인’ 잡자…발 벗고 나선 면세점
2023-01-23 09:15


설 연휴를 이틀 앞둔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인파로 붐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중국 춘제(春節·중국의 음력 설)를 앞두고 한국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고강도 방역을 시행하면서, 면세 업계가 유커 대신 국내 여행객들을 공략에 나섰다. 설연휴 해외 여행을 가는 내국인 수요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23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설연휴 해외 여행 수요가 늘자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을 확대한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다음달 15일까지 서울점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포인트와 경품 증정 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검은 토끼의 해를 기념해 토끼띠 고객에게는 하루 동안 블랙 멤버십 할인율을 적용 받을 수 있는 ‘일일 블랙패스’를 제공한다. 블랙 멤버십 할인율 적용 시 최대 20% 할인 받을 수 있으며, 브랜드 별로 할인율은 상이하다.

또 세뱃돈으로 총 23만 S리워즈 포인트를 증정한다. 각각 2만·4만·6만5000·10만5000포인트이며, 150·300·500·800달러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하다. S리워즈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며, 1000 포인트는 1달러에 해당한다.

세뱃돈을 사용한 고객 대상으로는 경품 추첨 이벤트도 진행된다. 총 23명을 추첨해 S리워즈 2만3000포인트를 추가로 증정한다.

제휴 혜택도 대폭 확대한다. 온라인면세점에서는 신혼부부 대상 가입 가능한 에이스침대 웨딩멤버스 회원을 대상으로 신라인터넷면세점온라인 회원등급 프레스티지를 제공하고 적립금 300만원과 인터넷점 S리워즈를 제공한다. 해당 이벤트는 올 한 해 동안 진행된다.

펫시터 서비스 ‘와요’와 제휴 이벤트도 지속 진행 중이다. 신라인터넷면세점 회원에게는 와요 신규 가입 시 펫시팅 서비스에서 사용 가능한 와요 2000포인트와, 와요 훈련서비스 이용 시 사용 가능한 1만원 할인 쿠폰도 증정한다. 와요 회원을 대상으로는 신라인터넷면세점 프레스티지 등급업 혜택, 적립금 300만원은 물론 인터넷점 S리워즈를 최대 13만5000포인트를 증정한다.

롯데면세점은 내국인 최상위 VIP 고객을 대상으로 프랑스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랑콤의 뷰티 클래스를 17~18일 진행했다.

롯데면세점과 랑콤은 출국 예정인 롯데면세점 최상위 고객 40명을 대상으로 랑콤의 프레스티지 스킨케어 라인 ‘압솔뤼(Absolue)’의 주요 제품 소개와 더불어 제품 시연, 스킨 컨설팅 등을 진행했다. 참여 고객에게는 롯데면세점 구매 금액에 따라 압솔뤼 얼티밋 럭셔리 세트 등 최대 400달러 상당의 랑콤 화장품 세트를 사은품으로 증정했다.

3월까지 내국인 대상 이벤트도 실시한다. 롯데면세점은 계묘년 새해를 맞아 내국인 대상 2023년 첫 마케팅인 ‘점핑 뉴 이어(Jumping New Year)’를 3월 5일까지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온‧오프라인 합산 구매액이 가장 높은 내국인 고객 두 명에게 3박 4일 괌 여행 패키지 2인권을 증정한다. 대한항공 왕복 항공권과 롯데호텔 숙박권이 포함된 패키지로, 롯데인터넷면세점 내에 마련된 행사 페이지에 댓글을 남겨 응모할 수 있다.

또 행사 기간 내 시내점에서 300달러 이상, 인천공항점에서 100달러 이상 구매한 내국인 고객 중 증정 데스크에 방문해 응모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롯데호텔 괌 3박 숙박권을 증정한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올해 1월 중순까지 내국인 매출이 직전 3개월 대비 5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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