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尹대통령 “軍수송기·구조인력 급파” 지시…정치권 애도행렬
2023-02-07 10:04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규모 7.8 강진이 발생한 6일(현지시간) 피해지역인 디야르바크르의 붕괴한 건물에서 구조대원들이 잔해에 매몰된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지역에서 일어난 이번 강진으로 지금까지 두 나라에서 사상자가 약 4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튀르키예 남동부를 덮친 규모 7.8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애도를 표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지시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우리 군 수송기를 이용한 구조인력 급파, 긴급 의약품 지원을 신속히 추진토록 하고, 외교부와 현지 공관을 통해 튀르키예 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그러면서 외교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협력해 튀르키예측이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경우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지진 발생 직후 국가안보실과 외교부에 “인도적 차원에서 적극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키도 했다. 별도의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서는 “우리는 한국전쟁 중에 피를 흘리며 맺어진 동포인 튀르키예를 어떤 식으로든 도울 준비가 돼있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도 애도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앞으로 사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마음이 매우 무겁다”며 “피해를 입은 국가들에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하며, 우리 정부도 신속하고 적절한 지원을 제공할 것을 제안한다. 특히 튀르키예는 6·25 전쟁 때 4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견해 준 혈맹국으로 특별한 위로의 마음을 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페이스북에 “큰 충격과 슬픔을 겪고 있는 우리의 형제국가 튀르키예와 이웃 시리아 국민들께 한없는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며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 우리 정부도 발 벗고 나서겠지만 국민들께서도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보내달라”고 썼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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