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는 31.93p(1.30%) 오른 2483.6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7.19p(0.93%) 오른 779.98, 원/달러 환율은 4.8원 오른 1260.1원으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코스피가 8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2480대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1.93포인트(1.30%) 오른 2483.6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7.71포인트(0.72%) 상승한 2469.42로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19억원, 33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3거래일 만이다. 개인은 홀로 5624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8원 오른 1260.1원에 마쳤다.
지난 7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워싱턴DC 이코노믹 클럽에서 가진 대담에서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물가 상승 둔화)을 재차 언급한 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미국의 고용이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긴축 중단 기대감이 사그라들었으나,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를 다시금 인정하자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다만 여전히 코스피 2480선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하면서 지수의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식, 채권 등 금융 자산의 상황 개선이 실물자산 개선으로까지 이어진다면 연준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결국 물가 상승률이 얼마나 빨리 연준이 원하는 수준까지 내려오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증권(3.27%), 서비스업(2.47%), 전기·전자(2.04%), 금융업(1.46%) 등이 강세였다. 비금속광물(-0.58%), 화학(-0.2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19포인트(0.93%) 오른 779.9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64포인트(0.60%) 오른 777.43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9억원, 27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65억원 매도 우위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7조8921억원, 9조3573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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