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성균관대와 맞손…‘채용연계 트랙’ 개설한다
2023-02-10 11:00


조성환(오른쪽) 현대모비스 사장과 유지범 성균관대학교 총장이 지난 9일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미래모빌리티 인재육성을 위한 채용연계 트랙 설립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현대모비스가 성균관대학교와 미래 모빌리티 기술 핵심 인재 양성 및 확보를 골자로 한 ‘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채용연계 트랙(현대모비스 트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과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 오정훈 현대NGV 대표를 비롯해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모비스 트랙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 전문가를 목표로 하는 학부생에게 핵심 기술 교과목 수강과 현장실무연수, 산학과제 및 연구지원, 현업 연계 프로젝트 경험 등 다양한 실무교육을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양측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구현할 SW 및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향후 5년 동안 매년 20명씩 총 100명의 학부 인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모빌리티 SW’와 ‘차량용 반도체’ 두 트랙으로 나눠 학생을 선발하고, SW 트랙은 개발·융합·표준화로 세분화해 지원자를 뽑는다.

선발된 학생들은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다. 학사 기간 전공기초, 전공심화 및 실무과정 등 총 28학점을 이수한다. 이후 석사까지 연계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졸업 후에는 현대모비스 연구개발직군으로 입사를 보장받는다. 현대모비스 인턴십 프로그램, 현업 연구원 1:1 멘토링, 해외 견학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지원대상은 성균관대학교 전자, 전기, 소프트웨어, 반도체, 기계, 시스템경영(산업공학) 분야 학부생 중 ‘마이크로 디그리(전공)’ 제도 이수가 가능한 5~7학기 재학생과 휴학생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인재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학력과 전공을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성균관대처럼 여러 대학과 계약학과를 운영하는 것도 소프트웨어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최근 인재 유입 경로 다양화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 등 현지 연구소를 거점으로 글로벌 고객사 대상 수주제품 개발을 담당할 해외 인재 영입도 활발하다. 지난달 열린 CES 2023에서는 전시 공간 내 글로벌 인재 영입을 겨냥한 ‘HR존’을 열어, 현지 석박사급 유학생들을 초청해 즉석 면접을 갖는 ‘GRAB(Global Recruiting And Branding)’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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