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오른쪽 두번째)과 포항제철소 복구 유공기관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포항제철소 복구과정을 담은 사진전 '2022년 아픔을 잊고, 미래를 잇다'를 관람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항 본사 로비에 냉천 범람 직후 불이 꺼져버린 제철소 전경을 시작으로 사내외 복구 지원 인력들이 절망을 희망으로 만들어 가는 모습을 담은 총 60여 점의 사진을 3월까지 전시한다. [포스코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소중한 도움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위해 포스코가 앞장서겠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해 9월 포항제철소 침수 이후 135일 기적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깊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단 한 건의 중대 재해 없이 하나가 돼 정상화 작업을 마무리해준 임직원들의 헌신을 치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복구 기간에 항상 곁에서 포스코를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포항 시민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아울러 복구 현장에 생수, 간식, 도시락, 빵 등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많은 국민 여러분께도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포항 본사에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포항제철소 정상 가동 기념 감사의 장’ 행사는 제철소를 정상화하는 과정을 되돌아보고, 그간 헌신한 임직원과 관계기관 대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마련했다.
최 회장은 제철소 복구 지원에 앞장선 포항시·해병대 1사단·경북소방본부·가공센터사장단협의회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포항시는 소방펌프와 방진마스크 등 각종 장비와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해병대는 누적 병력 4천여 명이 제철소 토사 제거 작업과 오·폐수 처리 등을 지원했으며 제독차와 급수차, 위생차 등 700여 대의 장비도 함께 지원해 복구 작업을 도왔다.
경북소방본부는 소방대원 826명과 소방차 424대, 펌프류 848대를 지원했다. 특히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배치해 제철소 주요 침수 지역의 배수 작업이 속도를 내는 데 큰 도움을 줬다. 또 가공센터사장단협의회는 제품 적재 공간을 적시 확보하고, 고객 긴급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내수 시장 철강재 수급 안정화에 공헌했다.
이 밖에 포스코는 제철소 정상화에 공을 세운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 김영구 파트장, 선재부 장진국 주임, 제강부 최주한 공장장, 광양제철소 압연설비부 김현만 파트장, 협력사 피티엠의 이덕호 전무 등 5명을 포스코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제철소 복구 과정을 담은 전시회와 다큐멘터리를 관람했다. 전시회는 포항 본사 1층에서 내달까지 이어진다. 전시 작품은 ‘포스코 파크1538 역사박물관’으로 이관해 영구 보관된다.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지난 10일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제철소 복구 지원에 앞장서준 유공기관장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해병대 1사단 임성근(왼쪽부터) 사단장,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 경북소방본부 이영팔 본부장, 가공센터 사장단 협의회장 배종민 문배철강 대표. [포스코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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