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없던 친구가 갑자기 청첩장…“이렇게 대처하라” 공감 폭발
2023-02-13 08:58


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동안 연락이 뜸하던 지인에게 청첩장을 받았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1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락 없다가 청첩장 대처법’이라는 제목으로 한 유튜브 댓글을 캡처한 사진이 확산했다.

이는 결혼식 축의금과 관련한 유튜브 쇼츠 영상에 달린 댓글이다.

댓글 작성자 A씨는 “연락 없다가 결혼한다고 청첩장 오면 그냥 축하한다는 문자나 보내주면 된다. 여유 되면 축의금도 보내줄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 연락처를 갖고 있다는 건 그 친구와 오래전의 작은 추억이라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당시에는 즐거웠을 것이고 각자의 인생을 살다 보면 서로 소홀해질 수도, 연락이 뜸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로의 공감대도 줄어서 연락하려고 한들 서로가 뻘쭘해서 망설이는 경우도 있을 거다”며 “난 아주 오래전의 작은 인연이라도 수년이 흘러 경조사 연락받으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축하할 일은 축하해주고 슬퍼할 일은 같이 슬픔을 나누는 게 도리라 생각된다”고 했다.

A씨는 “정말 돈을 목적으로 잊힌지 오래된 친구에게까지 연락을 할 정도라면 그만큼 금전적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드넓은 우주의 먼지같이 작은 지구에, 한국 땅에 옹기종기…140억년의 우주 역사 속에 고작 100년 사는데 다들 즐겁게 사시길”이라고 말했다.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 수 배우고 간다’, ‘이런 사람과 친구하고 싶다’, ‘지금 사회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 ‘청첩장 보내는 것도 자유. 결혼식 안 가는 것도 자유다’, ‘연락 없는 친구들은 결혼식 간 이후에 또 연락 없더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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