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갈비 20만원어치 먹고 ‘후다닥’…“먹튀男들 경찰 오기 전에 결제를”
2023-02-14 12:27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먹튀(먹고 튀는 행위)’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인천 청라의 한 양갈비 집 사장이 피해를 호소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양갈비 먹튀당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장 A씨에 따르면 지난 3일 남성 4명이 총 20만2000원어치의 식사를 하고 달아났다.

A씨가 공개한 CCTV 화면을 살펴보면 초록색 패딩, 흰색 잠바 등의 옷을 입은 남성 4명이 가게를 찾았고 식사를 마친 뒤에는 겉옷을 황급히 챙겨 입는 듯한 모습으로 밖을 나선다.

A씨는 “경찰에 신고된 상태이며 저희 가게 옆 편의점에서 페이로 결제하신 거 확인됐다”며 “경찰이 오기 전에 먼저 오셔서 결제하시면 좋겠다”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아울러 A씨는 경찰의 대처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A씨는 “제가 다 찾으러 다녔다. 편의점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는데 (경찰이) 안 해줘서 제가 가서 확인했다. 편의점에서 결제한 이력도 있으니 나와서 확인해달라고 말씀드렸지만 우리 가게만 먼저 해줄 수 없다고 기다리라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이어 “녹화 영상이 언제 어떻게 갑자기 없어질지도 모르는데 피해자가 안심할 수 있는 말 한마디만 해주셨어도 이렇게 속상하지는 않았을 거 같다. 그냥 오래 걸린다고 기다리라고만 하더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힘내시고 꼭 계산 받으시길’, ‘CCTV 천지인 요즘에 무전취식이라니’, ‘CCTV 보기 위한 공문 결재 절차도 있고 경찰관도 고충이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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