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비판 100% 동의…토트넘과 팬에 미안하다"
2023-02-18 13:34


손흥민.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31)이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부진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서 23골을 터트리며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올 시즌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올 시즌 현재 단 4골만 기록중이다.

지난해 11월엔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와 충돌해 안와 골절 부상을 입어 시야를 방해하는 마스크를 쓴 채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손흥민은 부진과 부상에 대해 "부상을 탓하진 않는다. 그저 엄청 좌절했을 뿐이다. 만약 그때 그러지 않았더라면 나는 미쳤을 것"이라면서 "솔직히 지난 시즌처럼 할 수 없다. 팀을 돕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항상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있다. 또 무엇을 통해 변화가 가능한지 확인한다"며 "지난 몇 년간 굉장히 바빴고 열심히 노력했다.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더 좋아질 가능성도 있다. 힘든 시기가 나를 더 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팬들이 내게 더 많은 것들을 원한다는 걸 알고 있고 나 역시 그렇다"라며 "비판에 대해선 100% 동의하고 팀과 팬 그리고 구단에게 미안한다. 그동안 잘 했었기에 기대가 컸다. 나는 내가 잘 했던 걸 재현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5위에 위치하면서 4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지만 최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담낭 제거 수술 후유증으로 이탈리아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당분간 콘테 감독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됐다.

손흥민은 "감독님께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돌려줘야 한다"면서 "감독님께서는 저에게 모든 걸 주셨다. 따라서 감독님께 모든 걸 되돌려 주고 싶다. 항상 감독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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