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편의점업계가 한 주 앞으로 다가온 화이트데이(14일)를 겨냥,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심리 잡기에 나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MZ세대 고객을 겨냥한 담곰이, 김씨네 과일가게, 워너브라더스 등 브랜드와 함께 40여종의 이색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선보인다.
앞서 CU가 2월 밸런타인데이 행사 때 선보인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34%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미피, 꽃카, 에스더버니 등 인기 캐릭터들과 손잡고 선보인 차별화 상품들의 매출은 전년에 비해 매출이 2배 수준으로 늘었다.
이는 엔데믹 이후 첫 밸런타인데이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재밌는 소비를 추구하는 ‘펀슈머(Fun+consumer)’ 경향과 고물가 속 실속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CU 화이트데이 컬래버 상품. [BGF리테일 제공]
CU는 담곰이 캐릭터를 소장하고 싶은 고객을 위해 키링과 스티커를 동봉한 담곰이 굿즈 기획 세트 10종을 내놓는다. 담곰이는 일본 유명 크리에이터 ‘나가노’가 만들어낸 장난꾸러기 곰돌이 캐릭터다. 농담조로 유쾌하게 풀어낸 일상 에피소드 일러스트가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김씨네 과일가게와 손잡고 컬래버 상품을 5종도 준비했다. 김씨네 과일가게는 각종 과일의 실사 사진을 프린트한 티셔츠를 소형 트럭에 싣고 다니며 과일 트럭처럼 상품을 판매하는 이동형 옷 가게다.
CU는 또 미국의 영화 제작 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와 손잡고 톰과 제리, 트위티, 벅스 버니 등 캐릭터 키링을 랜덤으로 넣은 틴케이스 3종을 출시한다.
GS 화이트데이 컬래버 상품. [GS리테일 제공]
GS25는 남녀노소 좋아하는 캐릭터 짱구와 패션 브랜드 발란사와 ‘크로스오버 마케팅(상품 카테고리를 넘나드는 협업)’을 진행한다.
우선 7~31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프리미엄 플래그십 스토어 ‘도어투성수’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반팔티, 맨투맨 티셔츠, 후드티, 모자, 에코백 등 컬래버 한정판 굿즈와 화이트데이 선물세트 67종이 판매된다. 10~18일에는 애플리케이션 ‘우리동네GS’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 화이트데이 컬래버 상품. [코리아세븐 제공]
세븐일레븐은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 4종을 재출시하고 ‘폼폼푸린’ 캐리어도 새롭게 선보인다. 인기 유튜버 ‘흔한남매’를 시작으로 헬로키티, 짱구 등 캐릭터가 담긴 장난감과 액세서리를 구성해 내놓는다. 지난달 발렌타인데이에 ‘뽐뽐 파티세트’가 10~20대 소비자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꼬깔, 가렌드, 일회용 카메라 등을 담은 관련 상품을 화이트데이에도 다시 한 번 선보인다.
이마트24 화이트데이 경품 이벤트. [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380만원 상당의 주얼리, 골드바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이마트24는 16일까지 초콜릿·사탕·젤리를 구입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티파니앤코 ‘엘사 퍼레티 루비세트(목걸이·귀걸이)’, 순금 3.75g, 실버바 100g 등의 선물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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