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팅’ 글로벌 기술패권 전쟁…韓 주도권 확보 전략은?
2023-03-07 14:36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박현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으로부터 양자컴퓨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과기정통부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특정 연산에 대해 기존 컴퓨터보다 월등히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로,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국의 집중적인 양자컴퓨팅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양자컴퓨팅은 향후 2050년까지 연간 8,500억 달러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며 선진국은 양자 양자 기술개발 지원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양자 기술을 12대 국가전략기술 중의 하나로 선정하고, 핵심인재 확보 등 육성방안 마련 및 전략적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미래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는 양자컴퓨팅 기술의 가능성 및 현주소를 확인하고, 국내 기반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주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8일 ‘양자컴퓨팅 개발 현황 및 혁신’이라는 주제로 제155회 KISTEP 수요포럼을 개최한다.

김재완 고등과학원(KIAS) 부원장은 양자정보 기술개발을 위해 기반 기술의 고도화가 중요하다며, 인력, 기술 등에 대한 정부 제도의 정비 필요성에 대해 제언한다.

그는 민간 참여 유도와 인력 확보를 위해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나노기술과 디지털기술로 확보한 기반 기술을 고도화 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은 류영수 KISTEP 재정투자분석본부장의 진행으로 김동호 포스코홀딩스 상무보, 배준우 KAIST 교수, 이용호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이 참여한다.

김동호 상무보는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 전략을 수립하여 연구기관과 대학은 기초기술을 개발하고, 기업은 풀 스택(Full Stack)을 구축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배준우 교수는 양자정보 기술개발을 위한 목적지향의 정책 수립과 연구 계획 설계가 중요함을 언급한다.

이용호 단장은 선진국 수준의 기술수준으로 조기 진입하기 위해 대규모 연구 인프라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정병선 KISTEP 원장은 “양자컴퓨팅은 국가 경제와 안보를 위해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분야”라며 “원천기술 확보, 연구기반 구축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고 선도국과의 기술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산업생태계 관련 주체들의 장기적 투자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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