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2030년까지 아프리카 10만명에 물·구호식량 공급
2023-03-08 11:07


제너시스BBQ그룹은 2030년까지 10만명에게 지속 가능한 물·구호 식량 공급에 나선다.

BBQ는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 5만명에게 식수를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BBQ의 ‘아이러브아프리카 기부’는 치킨을 주문할 때마다 본사와 패밀리(가맹점)가 각각 10원씩 총 20원을 적립하는 매칭펀드를 통해 기금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BBQ는 2018년부터 아프리카에 실직적인 지원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해당 기금으로는 아프리카 지역에 우물 개발, 식수 탱크 설치, 구호식량 지원, 의료복지 지원 등의 사업을 하는데 활용된다. 지금까지 우물 개발, 식수탱크 설치 등으로 5만명에게 마실 수 있는 물을 공급했다.

이를 위해 ▷기존 120m의 지하수를 끌어올린 후 타워를 세우고 물탱크를 올린 다음 수도꼭지를 달아놓는 지하수 우물 개발 ▷사막지대 원주민촌에 가장 적합한 대형 빗물받이 저수지 개발 ▷해안가 등의 땅 밑에 고여 있는 물을 찾아 비교적 간단하게 펌프로 끌어올리는 펌프 우물 등 지역에 맞는 지하수 개발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

윤홍근(사진) BBQ 회장은 “아프리카 아이와 주민을 위해 실질적으로 돕고 싶었다”며 “식수가 필요할 때 단순히 돈으로 생수를 사서 주는 게 아니고 우물을 개발해 지속 가능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했다.

현재 동아프리카는 지구온난화 등 기상이변으로 40년 만에 최악의 기근을 겪고 있다. 국제구호 개발 기구 옥스팜에 따르면 케냐, 에디오피아 등 동아프리카 지역에서만 2000만명 이상이 극심한 수준의 식량 불안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BBQ는 ▷식수 공급을 위한 우물 개발·식수 탱크 설치 ▷슬럼가 구호식량 지원 ▷모래벼룩(Jigger) 퇴치 ▷슬럼가 지역 가정·학교의 아동복지 사업·문화 체육 교류 지원 등을 지원했다.

또 2023년부터 아프리카 학교 건물을 현대화하거나 새로 지어 주는 등의 사업도 새롭게 추진 중이다. 사하라 사막 남쪽 아프리카의 성인 문맹률이 62%에 달하는 데다 초등학교에 입학해야 할 연령의 미취학 어린이가 30%에 달하는 등 교육개발과 관련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화장실이 없어 용변을 보고 집밖에 던져 버려 병균이 가득한 배설물에 둘러 싸여 살아가는 아프리카 슬럼가 주민에게 화장실을 세워 주는 환경개발 개선사업도 추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BBQ는 비정부기구(NGO)인 사단법인 아이러브아프리카를 위한 추가적인 지원 등을 위해 가맹점의 참여율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가맹점 간담회 등에서 기존 활동 내용 등을 자세히 설명해 독려하고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켜면 기부 매장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등 참여 확산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BBQ 관계자는 “물고기를 주기보다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라는 말처럼 ‘아이러브아프리카 활동’도 단기적인 효과보다는 한 번의 도움으로 영구적인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2030년까지 10만명 이상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김희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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