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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코스피가 13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에도 강보합세로 출발하며 2400대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9포인트(0.24%) 오른 2400.3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5.86포인트(0.24%) 오른 2400.45로 출발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16포인트(0.65%) 하락한 783.44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불충분한 유동성과 지급 불능을 이유로 미국 서부 스타트업들의 돈줄 역할을 해오던 SVB을 폐쇄했다.
시장은 이번 SVB 사태가 금융시장 전체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할 가능성에 촉각을 세웠으나, 개장 전 미국 당국이 SVB에 고객이 맡긴 돈을 보험 대상 한도와 상관 없이 전액 보증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3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45원 내린 1314.75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7.2원 내린 1317.0원에 개장한 뒤 1310원대 중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SVB의 갑작스러운 파산으로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에도 불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이 약화했다는 전망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이 불충분한 유동성과 지급불능을 이유로 미국 서부 스타트업의 돈줄 역할을 해오던 실리콘밸리은행을 폐쇄하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그러나 시장 참가자들은 위험 선호 심리 위축 속에서도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추고 연말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낙관론에 다시 한번 베팅을 거는 모양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하고 금융 시장 불안도 고조되고 있어 외환시장 변동성도 확대될 것"이라며 "다만 미국 정부와 연준 등에서 시장 및 예금 보호 조치 등이 발표되고 있어 시스템 위기로 확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는 환율에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도 하락 속도를 제어하는 요인이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4.46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68.30원)에서 6.16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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