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北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응 준비돼있다…24시간 모니터링”
2023-03-13 16:19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잠수함 ‘8·24영웅함’이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며 핵억제력의 중요 구성부문인 잠수함부대의 함대지 공격작전태세를 검열판정했다고 13일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박상현 기자] 대통령실은 13일 북한이 전날 잠수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어제부터 면밀하게 상황을 관찰하면서 필요할 경우 대응할 준비가 돼있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상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상황을 관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적절하게 관련 부처에서 입장과 설명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전략순항미사일 수중발사훈련이 12일 새벽 진행됐다”며 “발사훈련에 동원된 잠수함 ‘8·24영웅함’이 조선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시작된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FS)’에 대응한 무력시위로 풀이된다.

통신은 “발사훈련은 자기의 목적을 성과적으로 달성했다”며 “발사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은 조선 동해에 설정된 1500㎞ 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8자형 비행궤도를 7563~7575s(초)간 비행해 표적을 명중타격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군은 전날 아침 북한 신포 인근 해상 북한 잠수함에서 시험발사한 미상 미사일을 포착했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이라며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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