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미국 R&D센터 개소…“중남미 시장 진출 목표”
2023-03-15 09:19


11일(현지시간) 미국 LA 인근 풀러턴 소재 KGC인삼공사 미국 연구·개발(R&D)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인삼공사의 허철호(왼쪽 두 번째) 대표와 직원들이 개소식 도중 현판 앞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KGC인삼공사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KGC인삼공사는 미국 LA 인근 풀러턴에 연구·개발(R&D)센터를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중국 상해 연구·개발센터에 이어 두 번째 해외 연구·개발(R&D)센터다. 인삼공사는 미국을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에 중추적 역할을 위해 해외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제품팀·개발팀·지원팀으로 구성된 미국 연구·개발센터는 신규 브랜드 개발뿐 아니라 현지 생산 제품의 공정·품질까지 철저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지원팀을 통해 홍삼의 면역력 증진, 피로·기억력 개선,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 개선, 항산화 작용 등 기능성 관련 미국 내 임상 연구를 추진하고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소재 시장 정보 수집도 함께 할 계획이다.

허철호 인삼공사 대표는 11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연구·개발센터 개소식에서 “미국 연구·개발센터는 현지인 맞춤형 제품 개발 강화는 물론 현지 생산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대표는 LA 인근 미국법인을 찾아 사업 현황·중장기 경영 전략을 점검한 뒤 정관장 매장을 살펴보면서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인삼공사는 미국 연구·개발센터에서 현지 효능 연구, 원료 표준화 등을 추진하면서 미국시장에서 선호하는 소재와 기능성을 담아낸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 내 기능성 음료시장 진입도 본격화해 미국을 거점으로 북중미는 물론 중남미까지 글로벌 권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인삼공사는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해외 지사를 세우고 일찌감치 미국시장에 진출했다. 2018년부터 5년간 15%의 연평균성장률(CAGR)로 성장해온 미국법인은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망 확대와 현지 주류 고객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제품 확장을 통해 성장세를 계속 이어나갈 전망이다.

기능성 음료 홍삼원, 무카페인 건강음료 HSW 이외에도 현지시장 맞춤형 건기식 브랜드 코어셀렉트를 통해 아마존·이베이·아이허브 같은 온라인시장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제품을 그대로 수출했던 기존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도 다변화, 현지 선호도를 반영한 캡슐·태블릿·구미젤리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추가한 제품으로도 확장할 예정이다.

인삼공사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도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국영기업 화륜그룹 산하 화륜삼구와 중국 건강기능식품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 협업을 체결했다.

한편 미국 현지시장을 방문한 허 대표는 애너하임 국제자연식품박람회에 참가·운영 중인 정관장과 글로벌 건기식 브랜드 부스들을 찾아 주요 제품과 새로운 원료 트렌드를 살폈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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