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하와이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2023-03-15 11:12


이희경 지사의 딸 에스터 아리나가 여사(왼쪽 세번째)의 자택에 미주한인재단 하와이, 하와이 한인이민연구소 관계자들이 방문해 문패를 전달한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하와이에 사는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국가보훈처와 함께 하와이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집에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 문패를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LG유플러스와 국가보훈처는 지난해 광복절 당시 따뜻한동행 및 한인미주재단 하와이에 독립유공자 후손지원 사업을 위한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한인미주재단 하와이는 최근 이 기부금 가운데 일부로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 문패 130개를 제작했다.

하와이는 한인 이민이 최초로 시작된 지역이다.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한 5000여 명의 초기 이민자들이 독립운동가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최근까지 김노듸, 황(강)마리아, 권도인·이(권)희경 등 애국지사 후손의 집3곳에 문패가 설치됐다. 또 지난 1일 하와이 현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을 통해 안창호 지사의 손자 로버트 안 등 총 70가구에 문패를 전달했다. 미주한인재단 하와이는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오는 8·15 광복절까지 총 130가구의 독립운동가 후손의 가정에 문패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LG유플러스가 2020년부터 매년 진행해온 광복절 캠페인 ‘당연하지 않은 일상’의 일환이다. LG유플러스는 이 캠페인을 통해 대한민국 광복을 위해 헌신했지만 널리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하와이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는 게임형 콘텐츠 ‘알로하독립RUN’을 개발하고, 참가자 1인당 815원의 기부금을 적립했다. 지난해 따뜻한동행, 한인미주재단 하와이에 전달한 독립유공자 후손지원 사업 기부금 5000만원도 이때 모인 적립금이다. 당시 LG유플러스 SNS 채널의 팔로워 등 MZ세대가 적극 참여하며 일주일만에 목표한 금액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올해에도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고 보훈문화 확산 캠페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은 “우리의 당연한 일상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운동가 분들을 고객들과 함께 되새길 수 있어서 뜻깊다”며 “앞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전파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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