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게임 못하게 해” 키워준 고모 살해한 13세 촉법소년
2023-03-28 09:26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서울 용산구 한 빌라에서 13세 중학생이 고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함께 살던 40대 고모를 흉기로 찌른 중학생 조카 A(13)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용산구 한 빌라에서 같이 거주하던 고모 B씨가 게임을 하지 못하게 한다는 이유로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를 받는다.

B씨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주민들 이야기를 종합하면 A군의 아버지가 5년 전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뒤 고모 B씨가 A군의 할아버지와 함께 한집에서 A군 형제를 돌봤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만 14세 미만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기 때문에 체포 상태를 해제하고 구체적인 동기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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