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의 빈자리’ KT, 실적영향 제한적이라지만 목표주가는 내렸다 [투자360]
2023-03-28 17:38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KT의 최고경영자(CEO) 공백이 현실화됐지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28일 리포트를 통해 “윤경림 CEO 후보의 자진 사퇴로 KT의 CEO 공백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단 KT의 인프라와 시스템은 안정적이어서 실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4만4000원으로, 15% 하향조정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사회 구성부터 지배구조위원회, 대표이사심사위원회 등을 새로 수립하고 내외부 후보 공모 및 심사와 주주총회까지 진행하면서 외부의 이해관계자들과 소통까지 고려하면 상반기 안에 CEO 선임은 무리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CEO 선임 후에도 향후 3년의 전략을 수립하는 데에 최소 한 개 분기가 소요되고 오는 11월부터는 기업 대부분이 내년 경영목표 수립을 시작하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올해는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부재 속에 KT가 시스템으로만 움직여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KT가 지난 3년간 5G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줬고, 미디어와 콘텐츠·비투비(B2B)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적 개선을 토대로 지수 대비 큰 폭의 주가상승률을 보여줬던 것은 KT의 안정적인 시스템 때문이라고 짚었다.

현재 5G 중간요금제 개편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주 SKT는 6만2000~6만8000원에 37~99GB를 제공하는 4종류의 5G 중간요금제를 포함해 25종의 신규 요금제를 출시했다. KT와 LGU+도 유사한 형태의 요금제를 늦어도 5월까지는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소비자들의 데이터 사용 선택폭이 넓어짐에 따라 요금제의 하향뿐만 아니라 상향의 수요도 활발하게 나타나되, 최근의 물가 부담을 고려하면 우선으로 요금의 하향 수요가 먼저 나타날 것”이라며 “중기로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중립, 장기로는 상승을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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