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납시오”…경주시, 신라 27대 선덕여왕 행차 재현
2023-04-07 08:06


지난해 열린 신라 선덕여왕 행차 재현행사 모습.[경주시 제공]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경북도와 경주시는 선덕여왕의 업적을 기리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8일부터 10월까지 신라 선덕여왕의 행차를 재현하는 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신라문화콘텐츠개발원이 주관하는 '2023 선덕여왕 첨성대에 행차하다' 재현 행사는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으로, 첨성대와 동부사적지 일원을 무대로 매주 토·일요일마다 운영된다.

선덕여왕은 신라 최초의 여왕으로 삼국통일의 기반을 다지는 등 지혜롭게 나라를 다스린 27대 왕이다.

이 행사는 선덕여왕이 신라 금제왕관을 쓰고 보연(왕이 타는 가마-감은사지 서탑 출토 사리탑을 보고 추정해 제작)을 타고 행차한다.

행렬이 끝나면 첨성대를 배경으로 선덕여왕과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다. 화려한 선덕여왕의 복식을 통해 당시 번성했던 신라 문화를 느낄 수 있다.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철저한 문헌고증과 전문가 검토를 바탕으로 개발된 신라시대 복식과 환두대도다.

신라시대 무기인 환두대도와 금관 및 금제허리띠는 국립 경주박물관 전시품을 똑같이 복제했으며 창은 김유신 장군묘의 12지신상 중 정남에 위치한 말이 가지고 있는 조각을 모델로 제작한 것으로 신라 문화의 우수성을 느끼도록 해준다.

재현 행렬 1시간 전에 등록을 하면 관광객이 함께 행렬을 즐길 수 있고 행렬이 끝나면 경주향교 뒤 분장사무실에서는 화려한 신라복식 체험과 금관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이동원 경주시 문화예술과장은 "선덕여왕 행차 재현은 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었던 신라시대 금관, 무기, 복식 등 1500년전의 신라를 직접보고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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