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탭 [출처 샘모바일]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태블릿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삼성이 절치부심 1년 반만에 새로운 태블릿을 내놓는다. 아이패드 천하에서 얼마나 선전할수 있을 지 주목된다.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은 절대 강자다. “아이패드 사지, 누가 삼성을 사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스마트폰 아이폰 보다도 태블릿 시장 장악력이 더 높다.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의 새로운 태블릿 ‘갤럭시탭S9 시리즈’가 드디어 공개됐다.
외국 IT 팁스터(유출자)들이 갤럭시탭S9의 유출 이미지를 공개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12.4인치로 전작과 동일하며 해상도는 1752×2800로 예상된다. 후면 카메라는 2개가 탑재됐다. 갤럭시S23 시리즈와 비슷한 물방울 디자인이다.
삼성이 공을 들여 만든 태블릿 ‘갤럭시탭S9’ 이미지 (사진, 온리스크)
무엇보다 아이패드를 따라잡기 위해 세계 첫 방수·방진 기능이 적용됐다. 태블릿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애플 아이패드의 경우도 지금까지 방수 기능을 적용한 적이 없다. 삼성이 첫 사례다. 전문가들도 “흥미롭다” “이례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적용했다. 이는 완전방진 및 15cm~1m 깊이의 물속에서 30분간 방수기능을 지원하는 능력을 뜻한다.
무엇보다 태블릿의 성능을 좌우하는 ‘두뇌’에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 칩을 탑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패드 만큼의 성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삼성 갤럭시탭은 애플 아이패드에 밀려 상당히 고전중이다. 시장도 정체된 상태다.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 역시 태블릿 철수설이 나올 정도로 존재감이 미미하다.
갤럭시탭S9 (영상,울프오브태블릿)
그럼에도 삼성은 갤럭시탭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함께 갤럭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빼놓을수 없는 제품군이기 때문이다.
아이패드를 앞세운 애플은 지난해 전 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더욱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분석기관 IDC에 따르면 애플은 2022년 6180만 대의 태블릿을 출하했다. 이는 전년보다 7% 증가한 것이다. 시장 점유율 38%로 전년 대비 3.7%포인트 더 높아졌다.
반면 삼성의 태블릿 출하량은 3030만 대로 2021년보다 0.8% 줄었다. 시장점유율은 18.6% 수준이다. IDC는 “후발주자들의 도전에도 태블릿 분야에서 애플이 확실한 선두주자를 지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은 야심작 갤럭시탭S9 시리즈를 오는 8월 열리는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을 통해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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