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LG화학 주가가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 부문의 호조를 바탕으로 옛 영광을 되찾을 것이란 분석이 속속 나오고 있다. LG화학의 목표주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제시하는 증권사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LG화학이 올해 1분기 양극재 영업이익 서프라이즈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90만원에서 10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을 5788억원으로 추정했다. 부문별로 기초소재 적자폭 축소(-1160억원), 첨단소재 2032억원(양극재 1477억원), LG에너지솔루션 6332억원, 기타 584억원이다.
노 연구원은 “기초소재는 유가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연초 아시아 역내 단기 재고확보 움직임에 따른 가격(P) 상승 효과로 적자폭을 축소했다”며 “첨단소재는 전방 고객사들의 재고조정 종료와 원·달러 환율 상승효과를 반영했다. 특히 양극재는 얼티엄 셀즈(Ultium Cells)향으로 전량 납품하며 전분기 대비 출하량이 6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세액공제(AMPC) 혜택 반영과 소형·중대형 전지의 견고한 출하량으로 이익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노 연구원은 1분기 양극재 마진율을 8.9%로 추정했다며 “이는 양극재 경쟁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흐름 대비 높은 수준으로 기존 가이던스(High-single OPM)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11일에는 NH투자증권이 LG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9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세액공제(AMPC) 혜택을 영업이익에 반영하며 LG화학의 1분기 실적을 올려잡은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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